엔비디아,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블랙웰 4분기 생산·출하
인공지능(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주가는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탓인지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간판 모습.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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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인공지능(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신형 AI 가속기 '블랙웰'도 연내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가는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탓인지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50억달러(49조원)의 매출과 0.81달러(1134원)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예상치 0.7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을 약 375억달러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시장예상치인 37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엔비디아는 최신 AI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는 이번 4분기부터 시작하며 내년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가 본격화하고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호퍼(H100)과 현재 완전 생산 중인 블랙웰에 대한 기대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모든 산업, 회사를 변화시키고 있고 각 국가 또한 AI와 인프라 개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물리적 AI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산업용 로봇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0.76% 내린 엔비디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 직후 3% 이상 하락했다가 1% 안팎으로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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