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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롯데케미칼, 사채권자집회소집…"유동성 리스크 고조 사안 아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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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재무 약정 위반 사유를 해소하고자 사채권자 집회 소집을 낼 예정인 롯데케미칼에 대해 중대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2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회사채권자 대상 집회 소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는 총 2조3000억원 규모인데 사채권자 집회 소집을 통해 재무 약정 위반 사유를 해소하고자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발행과정에서 이익창출능력을 담보로 한 약정을 포함했는데 이는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과거 견고했던 이익창출능력을 기반해 포함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근 이익이 급락한데 이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며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이 7조2000억원인데 투자만 없었더라도 현 시점에서 순현금 포지션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과거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도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 바 있어 사채권자 동의를 얻어내면 재무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리스크 고조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추가 하향한다"면서도 "유동성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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