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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게임 업계, 연말 '신작 보따리' 푼다...다양한 장르·플랫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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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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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게임 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출시를 앞둔 게임은 총 5종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비롯해 수집형 전략롤플레잉게임(S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모바일·PC 플랫폼 등으로 이용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슈퍼바이브'(21일) 엠게임 '귀혼M'(21일) 넷마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27일) 엔씨소프트 '저니 오브 모나크'(12월 4일)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2'(12월 7일)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넥슨은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슈퍼바이브'의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이날부터 실시한다. 지스타2024에도 출품돼 주목받은 '슈퍼바이브'는 다수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전투를 펼치는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장르에 생존게임의 특성을 접목한 신작 PC게임이다. 톱뷰(Top View) 시점 게임의 고정된 틀을 벗어나 공중 전투와 사운드 플레이, '헌터(캐릭터)'의 성장빌드를 통한 전략성, 넓은 전장을 탐험하고 생존하는 재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달 초 진행된 스팀 넥스트 페스트 테스트에서는 '최다 플레이 게임' 2위, 이용자 1인당 평균 20회 이상 플레이, 총 플레이 시간이 약 127년을 기록해 이름을 각인시켰다.

엠게임의 '귀혼M'도 이날 출시된다. 귀혼M은 온라인 PC게임 '귀혼' 지적재산권(IP)의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자체 개발 2D 횡스크롤 무협 MMORPG다. 2D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살린 레트로한 게임 감성과 귀신이라는 소재의 독특함, 무협이 주는 동양적인 판타지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다양한 퀘스트와 손쉬운 게임사용, 신규 콘텐츠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했다. 또한 모바일에서는 던전, 결투장 같은 여러 전투 요소에 강령, 대장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MMORPG 장르다운 재미를 덧붙였다. 귀혼M은 출시전 사전예약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 중인 신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오는 27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아서왕의 전설 이야기(원탁의 기사 IP)를 바탕으로 한 수집형 전략 RPG다. 이용자들은 게임의 주인공인 아서가 엑스칼리버와 함께 모험을 시작하는 스토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아서왕의 전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을 획득하고 팀에 편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카멜롯 왕국 재건 및 보스 또는 신화 속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넷마블과 카밤 LA, 카밤 밴쿠버까지 3개의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업한 프로젝트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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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저니 오브 모나크'(왼쪽)와 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2' [사진: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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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내달 4일 글로벌 출시한다. 엔씨소프트 측은 저니 오브 모나크의 경우 출시날 장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방치형 키우기 장르로 예상하고 있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저니 오브 모나크는 여유로운 사냥과 통제 없는 필드, 라인 없는 세상 등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사전예약자수가 500만명을 넘었으며, 서버 선점 및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11일만에 100개 서버 신청이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2'도 오는 12월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중인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의 핵앤슬래시(빠른 템포의 전투 액션)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했으며, 6개의 캠페인,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이용자가 전작에서 사용하던 스킨(외형 변경)도 '패스 오브 엑자일 2'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연말 신작들은 각각 플랫폼과 장르 차별화를 통해 이용자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PC 게임인 '슈퍼바이브'와 '패스 오브 엑자일2'는 각각 전략성과 액션성을 강화했으며, '귀혼M'과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그리고 '저니 오브 모나크'는 IP를 활용한 세계관 구축과 콘텐츠 다양화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연말 게임시장은 각 게임사들의 플랫폼별 차별화 전략과 함께 장르 다양화를 통해 이용자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은 MOBA, MMORPG,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며 출시되는 만큼, 각 게임의 차별화된 재미요소가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사전예약 흥행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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