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7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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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가 암호화폐 정책을 담당하는 직책을 백악관에 신설할지 검토중이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장관에 임명한 데 이어 친(親)코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인수위가 암호화폐 담당 참모로 임명할 후보를 검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실현되면 비트코인 등에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제도권 자산의 한 형태로 끌어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업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게 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당 직책이 연방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하며 전권을 쥐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로선 많지 않은 인력으로 백악관과 의회,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 부처 사이에 소통을 담당하는 역할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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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주요 장관직에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인사를 임명하고 있다. 상무장관으로 투자은행 ‘캐너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인 하워드 러트닉을 지명한 게 대표적이다. 러트닉은 기업 인수합병(M&A) 중개 전문가인데 그의 회사는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자산도 관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경영진 출신인 브라이언 브룩스는 증건거래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도 이번 주 트럼프와 직접 만났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때인 지난 7월 "미국이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게 하겠다면서 '친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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