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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바르셀로나 이어 첼시까지 韓 소통창구로 네이버 점찍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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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첼시와 콘텐츠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

한국 팬 위한 영상 콘텐츠, 네이버TV에 독점 제공

스포츠 등 커뮤니티 사용자 수가 협업 강점으로 꼽혀

"해외 구단 2곳과 협업 논의 중…올해 말~내년 초 발표"

뉴시스

[서울=뉴시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첼시F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은 엔조 페르난데스(왼쪽)와 로메오 라비아가 한국 팬에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네이버TV 첼시FC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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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첼시FC와의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한국 팬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네이버TV에서만 독점 제공한다. 이러한 협업은 올 하반기 들어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세 번째다.

네이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해외축구 명문 구단은 한국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네이버를 택했다. 네이버 스포츠가 450만명(지난달 기준) 이상의 일일 사용자를 둔 커뮤니티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에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이버와 세 구단 간 협업에 따라 각 구단 영상 채널이 네이버TV에 개설됐다. 첼시는 비하인드 영상, 경기 하이라이트, 선수·스태프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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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첼시F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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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 팬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네이버TV에 독점 제공한다. 첼시는 네이버TV에 환영 영상을 게재했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출연해 한국말로 "안녕, 첼시 한국 팬, 첼시FC 하이라이트, 이제 네이버에서!"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첼시는 채널 개설을 맞아 채널 구독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추첨으로 첼시 유니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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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월 FC바르셀로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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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명문팀인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도 네이버와의 협업에 따라 네이버TV에 각각 지난 8월, 지난달에 채널을 개설했다.

바르셀로나 네이버TV 채널 특징은 네이버 파파고에 쓰이는 인공지능(AI) 자동번역 기술이 활용됐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스페인어, 영어 버전으로 영상을 제작하면 네이버 AI 기술이 콘텐츠 내 내용을 한국으로 번역해 선보이는 방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네이버TV에 비하인드 영상 등 한국 팬을 위한 독점 콘텐츠를 제공한다. 공식 머천다이즈도 네이버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바르셀로나·ATM·첼시 "네이버, 한국 팬과 소통하는 데 적합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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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달 네이버TV 채널 개설 후 한국 팬에게 인사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왼쪽)와 마르코스 요렌테가 한국 팬에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네이버TV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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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세 구단보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튼 원더러스(이상 EPL),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리그앙),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분데스리가) 등과도 콘텐츠 협업을 진행해 왔다.

네이버가 이들 명문팀과의 협업이 눈길을 끄는 데는 네이버가 유럽 4대 리그(EPL·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앙) 경기를 중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쿠팡플레이, 스포티비(SPOTV)가 각각 라리가와 EPL 뉴미디어 한국 중계권을 쥐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스포티비와 협업도 종료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스포티비 나우 이용권을 제외했다. 이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는 손흥민, 황희찬 등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해외 명문팀이 한국 팬과의 창구로 네이버를 선택한 데는 네이버의 강점인 커뮤니티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스포츠 서비스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약 450만명이다. 올해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도 티빙에 넘어가면서 스포츠 서비스 이용자 이탈이 있었으나 최신 뉴스, 경기 일정, 통계, 클립(숏폼 콘텐츠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국내 인기 커뮤니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픈채팅 서비스 '네이버톡'과 스포츠 서비스 내 '이슈톡'에서는 팬들의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톡에서는 해외축구 응원톡과 토트넘 채팅방이 각각 누적 방문자 수 19만명, 13만명을 달성했다. 첼시, 바르셀로나 채팅방에도 1만여명 이상이 방문했다.

해외 명문팀 관계자들도 네이버가 영상부터 채팅까지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지녔다는 점 때문에 네이버를 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필 린치 첼시FC 최고 디지털 콘텐츠 책임자는 "최첨단 플랫폼인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한국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스포츠는 첼시의 새로운 국내 디지털 콘텐츠 채널로서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훌리 구이우 FC바르셀로나 마케팅 담당(부사장)은 네이버TV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의 핵심 시장의 청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관계자도 네이버와의 협업에 대해 "아시아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국제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해외 구단 2곳과 추가 협업 논의 중"


네이버가 해외 명문팀과의 협업 확대로 네이버TV 트래픽, 커뮤니티 이용자 수가 증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네이버 측은 현재 해외 구단 두 곳과도 추가로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며 빠르면 올해 말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 유명 구단과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 팬들이 함께 모이는 커뮤니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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