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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동덕여대 '공학 찬반'…찬성 0표 반대 1971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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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30% 참석…결과 학교 전달"

운동장에 학생들이 모여 앉아 있습니다.

공학으로 전환을 논의 중인 동덕여대에서 학생 총회가 열린 겁니다.

재학생 6천500여 명 중 약 30%인 1천973명이 모였다고 총학생회 측은 밝혔습니다.

총회는 이 자리에서 공학 전환에 대한 안건을 두고 찬반 투표를 했습니다.

투표는 손을 들어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공학 전환에 찬성하시는 분은 비표를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반대에 대한 투표가 이뤄지자 우르르 비표를 듭니다.

결과는 찬성 0표, 반대 1천971표, 기권 2표로 거의 모든 학생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최현아/동덕여대 총학생회장]

"첫 번째 안건인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은 부결되었음을 알립니다."

자리에 있던 학생들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총학생회 측은 결과를 학교 측에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덕여대는 공학 전환을 두고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총회 결과를 참조하되 구성원 모두의 목소리를 수렴할 것"이란 입장으로 전해집니다.

교수들이 수업 거부를 철회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학교 안팎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총회의 결정을 두고 학교 측과 학생들이 갈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영상편집 강경아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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