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가' 이영숙. 사진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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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 이후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인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나경버섯농가 인스타그램에 김장 김치 판매 관련 공지문을 올리며 "김장 문의를 많이들 주셔서 글을 남긴다"며 "저희는 늦은 김장을 한다. 12월 초 배추를 보고 결정하려 하니 늦은 김장도 괜찮다면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빚투' 의혹에 대해선 "개인적인 일로 소란을 드렸다"며 "앞으로의 일은 변호사와 협의해 잘 해결하겠다.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달 8일 '흑백요리사'가 막을 내린 후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 대표에게 2010년 4월 1억원을 빌려줬으나 14년째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이 대표는 1억원을 빌리며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썼으나 약속된 기한에 돈을 갚지 않았다. 그러던 사이 2011년 7월 피해자가 사망했고, 유품을 정리하던 유족이 차용증을 발견해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 법원이 이 대표에게 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이 대표는 상환하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 측은 이 대표가 소유한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로 1900만원 가량을 돌려받았다.
이 대표가 2014년 요리 서바이벌 '한식대첩2'에서 우승을 차지해 상금 1억원을 받았음에도 나머지 금액을 갚지 않았다는 것이 피해자 측 주장이다.
피해자 측은 2018년 법원에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 대표가 지금까지 변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법원은 이 대표의 '흑백요리사' 출연료에 대한 압류를 결정했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8일 "이영숙을 채무자로 한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이 났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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