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동훈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당원게시판에 올라왔다는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친윤계가 "오늘이라도 집에 가 물어보면 된다"며 한 대표를 압박하고 나서자, 친한계는 "정치 공세"라고 맞서면서, 다시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대거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두고, 당사자인 한동훈 대표는 오늘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원게시판 관련해서.〉 제가 백블 안 받는다고 했고요. 〈당원게시판 관련해서 직접 입장 밝히시라는 말 있었는데.〉 네, 조금 이따가요."
일주일 넘게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친윤계 인사가 한 대표의 가족이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도 비방글을 올렸다는 추가 주장을 내놨습니다.
한 대표 딸 명의로 작성된 당원게시판의 글이 30분 뒤, 동일한 제목으로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올라온 흔적이 있다는 겁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당원게시판 글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제목, 내용 똑같은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는 거예요. 하루라도 빨리 가족이 했는지 오늘이라도 집에 가서 물어보면 되잖아요."
친한계 지도부는 한 대표에 대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연일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채널A '정치시그널')]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윤한 갈등'에 기생하려는 사람들이다. 이제까지 한동훈 공격으로 먹고살던 정치인이나 유튜버들…"
"단순 비방은 범법 행위가 아니다", "이미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무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혁 최고위원이 "당원게시판에 권성동 의원 가족이 들어가 있지 않나, 실명으로 검색한다면 그 자체로 옳지 않다"라며 권 의원을 사례로 들자, 권 의원이 "저를 당무감사하라"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진실공방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로 잠시 봉합됐던 당내 갈등이 또다시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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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당원게시판에 올라왔다는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친윤계가 "오늘이라도 집에 가 물어보면 된다"며 한 대표를 압박하고 나서자, 친한계는 "정치 공세"라고 맞서면서, 다시 계파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대거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두고, 당사자인 한동훈 대표는 오늘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당원게시판 관련해서.〉 제가 백블 안 받는다고 했고요. 〈당원게시판 관련해서 직접 입장 밝히시라는 말 있었는데.〉 네, 조금 이따가요."
일주일 넘게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친윤계 인사가 한 대표의 가족이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도 비방글을 올렸다는 추가 주장을 내놨습니다.
한 대표 딸 명의로 작성된 당원게시판의 글이 30분 뒤, 동일한 제목으로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올라온 흔적이 있다는 겁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당원게시판 글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제목, 내용 똑같은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는 거예요. 하루라도 빨리 가족이 했는지 오늘이라도 집에 가서 물어보면 되잖아요."
홍준표 대구시장도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열한 짓을 했는지가 비난의 요점"이라며 "그렇게 해서 여론 조작하는 것은 명태균, 김경수, 드루킹과 다를 바 없다"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친한계 지도부는 한 대표에 대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연일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채널A '정치시그널')]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윤한 갈등'에 기생하려는 사람들이다. 이제까지 한동훈 공격으로 먹고살던 정치인이나 유튜버들…"
"단순 비방은 범법 행위가 아니다", "이미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무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이미 당무감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의원만 10명에 달하는 데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의원 사이에서도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혁 최고위원이 "당원게시판에 권성동 의원 가족이 들어가 있지 않나, 실명으로 검색한다면 그 자체로 옳지 않다"라며 권 의원을 사례로 들자, 권 의원이 "저를 당무감사하라"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진실공방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로 잠시 봉합됐던 당내 갈등이 또다시 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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