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연말이면 점보복권 판매가 매년 화제가 되곤 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도쿄의 한 복권 명당의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복권 명당, '서긴자 찬스센터' 앞.
연말 점보복권 판매가 시작되면서 줄을 늘어섰습니다.
연말 점보복권은 매년 연말에만 판매하는 한정판 복권입니다.
1등 당첨금은 최대 10억엔으로 1등은 23명에게 돌아갑니다.
당첨 확률은 2000만 분의 1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60여년 간 524명이 1억엔 이상에 당첨돼 누적수령액이 890억엔이 넘는 곳입니다.
[브릿지]
”다른 창구는 줄을 서지 않아도 바로 복권을 살 수 있지만 유독 1번 창구에만 사람들이 몰린 모습입니다.“
오전부터 계속 이어진 줄 하나로도 부족해 다른 구획에서 대기 중인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지난 1992년 1번 창구에서 1등이 나왔다고 보도에 나오면서 1번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카사이]
"1시간 기다렸네요. (매년 사요?) 30년 동안 사 왔죠. 그런데 한 번도 안됐어요."
[마쓰야마]
"처음 사보는데 1번에는 줄이 좀 긴 것 같아서 8번 창구에서 샀어요. 8번도 운이 따르는 숫자니까."
일본은 복권 당첨에 따르는 세금이 없기 때문에 일시금으로 다 받아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외국인에 대해서도 특별히 제약은 없다고 합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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