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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장시호 위증교사 의혹' 김영철 차장검사 무혐의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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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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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에게 허위 증언 연습을 시킨 의혹으로 고발당한 현직 차장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공수처 수사2부는 어제(19일) 모해위증교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된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모해위증교사 등 혐의로 고발된 김 모 검사와 관련해 어제 혐의없음(증거불충분) 처분했음을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여러 증거를 토대로 허위 증언 연습은 사실무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공수처는 장씨가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의 출정 기록을 파악해 김 차장검사와 장씨의 물리적 접촉이 어려웠던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인 2017년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장씨의 출정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수처는 장씨로부터 해당 의혹을 부인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장씨는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공수처에 출석해 김 검사가 증언 연습을 시킨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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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씨가 김영철 부장검사에게 전송한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김영철 부장검사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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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차장검사는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됐을 당시 장씨와 사적 관계를 맺으면서 장씨를 회유해 허위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 5월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탐사'와 '미디어워치'는 지난 5월 6일 장씨가 지인과 2020년 나눈 대화 녹취록을 근거로 김 차장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씨에게 구형량을 알려주며 회유해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차장검사는 보도 직후 즉각 입장을 내 "보도된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장씨가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사과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장씨가 김 차장검사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뒤에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너무 큰 거짓과 너무 나쁜 말을 지어냈다"며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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