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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민노총·전농, 오늘 서울 도심서 ‘尹 퇴진 2차 총궐기’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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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력 시위 엄정 대응”

조선일보

9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민주노총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등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1차퇴진 총궐기'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조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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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농민총연맹(전농)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민노총과 전농 등이 속해있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도심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총궐기 집회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시청 및 광화문, 을지로1가 등 5곳에서 사전 집회를 진행한다. 이후 오후 3시부터는 숭례문 앞에서 세종대로부터 숭례문 방면 전 차로를 점거한 채 본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집회 종료 이후 오후 4시부터는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역을 거쳐 한강대로를 따라 서울 용산구 남영로터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등 일부 교통이 제한된다.

경찰은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집회 현장에 교통경찰 170여명을 배치하고, 집회 장소 옆 편도를 가변차로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전 집회와 본집회에 각각 4000~5000명, 7000~1만명 가량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불법 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준법집회는 헌법상 권리인 만큼 철저히 보장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불법적인 집회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9일 열린 1차 총궐기에서 경찰이 차선 확보에 나서면서 집회 참가자들과 큰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사전 신고한 범위를 벗어났다며 통제에 나섰고, 집회 참가자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체포한 11명 가운데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지난 12일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야당 의원들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을 찾아 강경 진압에 대해 조지호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조 청장은 “절제된 공권력을 행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힌 채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최 측은 내달 7일 예정된 3차 총궐기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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