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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뉴욕 맨해튼서 '묻지마 칼부림'…피해자 3명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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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중국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며 범행을 저질렀는데, 3시간 만에 3명이 숨졌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낮 뉴욕 맨해튼 거리에 핏자국이 흥건합니다.

현지시간 18일 오전 한 남성이 거리를 활보하며 거리에서 만난 행인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목격자 : 그냥 훔칠 줄 알았지 사람을 죽일 줄은 몰랐죠. 그는 긴 칼 두 자루를 꺼냈어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용의자는 먼저 오전 8시 22분 인근 공사 현장에서 30대 남성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2시간 뒤에는 이스트강변에서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을 공격했습니다.

또 30분 뒤에는 맨해튼 중심부인 유엔본부 인근에서 30대 흑인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들 3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비교적 치안이 좋은 곳으로 알려진 맨해튼 유엔본부 인근까지 묻지마 범죄에 노출된 겁니다.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 시장 : 뉴욕주 알바니에서 새로운 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스스로 돌볼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데려와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인도적인 보살핌을 제공해야 합니다.]

50대 노숙자인 용의자 라몬 리베라는 경찰에 묻지마 살인을 자백했고 경찰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전과 8범인 리베라가 절도와 폭행 혐의로 복역 후 출소 한 달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Dean_Moses' 'MeanLILMeoW']

[영상편집 이화영]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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