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한-남아공 정상회담...에너지,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尹 “6.25 때 공군 비행부대 파병 감사”
라마포사 “韓 경제성장, 많은 나라에 영감”
내년 남아공 G20 정상회의 성공 위해 협력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한·남아공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19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장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라마포사 대통령을 만나 “남아공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3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올해에 라마포사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먀 “1992년 수교 이후 제반 분야에서 강화되어 온 양국 간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6.25전쟁 당시 남아공이 ‘창공의 치타’로 불리는 공군 비행 부대를 파병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워 준 것을 언급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 발전 경험이 남아공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하고 “교역, 투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남아공 내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교육을 통해 발전을 이룬 모범 국가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분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내년 2월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마이닝 인다바(Mining Indaba) 포럼을 계기로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고 라마포사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했다. 마이닝 인다바는 1994년부터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최대 연례 광업 포럼으로 정부 관계자, 광업기업, 투자자, 학계 관련 주요 인사가 다수 참석하는 행사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대러 전투병 파병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에 아프리카 최초로 개최되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리우데자네이루=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