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민주노총에 대해 경찰이 불법 집회 혐의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절제된 공권력 행사였다는 입장인데요.
양경수 위원장은 금요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경찰의 집회 대응에 대해 "준비된 폭력 대응이자 집회 방해"라고 일갈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민주노총 집회에서 조합원 등 11명을 경찰관을 밀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또 불법 집회를 사전에 기획한 혐의로 양경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집행부에 대한 입건 전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 위원장은 경찰이 이번 주 금요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면서 일방적으로 소환장을 보냈지만 경찰이 제시한 일정대로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경찰 조사를 회피할 이유가 없기에… 경찰 출석을 통해서 11월 9일 집회 상황에 대한 민주노총의 견해를 피력할 생각입니다."
이 밖에도 민주노총은 집회 중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집회 제한 탓에 부득이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하는 한편,
집회로 인해 교통 혼잡이 발생한다는 지적에는 "서울시가 광장 집회를 허용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야당 의원들도 경찰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50분 동안 면담했지만, 조 청장은 "절제된 공권력의 행사였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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