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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단독] “여기 스타벅스 맞아?”…온통 예술작품으로 꾸몄다는 이 매장,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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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촌 아트매장 12월 오픈
“사방에 형형색색 예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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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임랑원점. [사진 출처 =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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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맞아?”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특별한 매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부산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과 3m 크기의 대형 인형으로 꾸민 ‘기장임랑원점’과 강원 춘천의 의암호와 조화를 강조한 ‘더춘천의암호R점’ 같은 게 대표적이다. 스타벅스가 특별한 매장을 늘리는 건 특화 요소를 적용한 새로운 매장 경험을 무기로 테이크아웃 중심의 저가 커피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다음달 2호선 신촌역 인근에 색다른 요소를 담은 신규 매장(신촌로점) 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가 신촌에 매장을 내는 건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회사는 자사 매장 간 제살깎아먹기를 막기 위해 핵심 상권의 추가 출점을 자제했지만, 최근부터 예외를 두기 시작했다. ‘차별화 매장’을 통해 새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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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신촌로점.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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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촌로점 조감도. [사진 제공 =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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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특화 매장을 여는 것도 눈여겨 볼 일이다.

12월 오픈 예정인 신촌로점엔 Z세대에게 인기 있는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한 형형색색의 예술작품이 매장 벽면과 천정에 적용된다. 인근 대학생 ‘카공족’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회사는 좌석 유형으로 1인석과 여러 명이 앉아 공부할 수 있는 다인석 테이블을 배치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체적인 매장 디자인은 일반 매장과 달리 대조감이 뚜렷한 색감과 소재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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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SK뷰레이크41F점. [사진 출처 =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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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신촌로점 같이 일반 매장에 차별화된 요소를 적용한 차별화 매장을 속도감 있게 늘려나가고 있다. 광교SK뷰레이크 최상단 41층에서 광교 호수공원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광교SK뷰레이크41F점’이 대표적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자연 경관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용인고기동유원지점’, 옛 오징어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한 ‘강릉주문진점’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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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주문진점. [사진 출처 =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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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매장 차별화를 통해 목표로 하는 건 새로운 매장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해 테이크아웃 저가 커피의 추격을 따돌리는 것이다. 실제로 메가MGC,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는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의 경우 2020년 1188개에 불과하던 매장이 지난 9월 기준 300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월간 카드 결제 금액은 3년간 89% 늘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13%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차별화 매장을 늘리는 것 외에도 ‘스페셜 스토어’ 만들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벅스의 스페셜 스토어는 ‘더(THE)매장’과 ‘콘셉트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더 매장은 압도적인 뷰와 디자인·콘텐츠를 통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건물로 자리 잡고 있다. 콘셉트 매장은 100년 고택, 전통시장 등 이색 공간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주거나 재생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만드는 의미를 담은 곳이다.

스페셜 스토어 11곳과 차별화 매장을 포함한 특화매장은 전체(1980개, 올해 3분기 기준)의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이 일상에서 가볍게 지나치는 곳이 아닌 고객의 최종 목적지가 되는 것을 회사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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