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내일(20일) 출근길부터 단체 행동을 개시합니다. 노조는 내일 첫차부터 2인1조 작업 준수 등 준법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준법 투쟁은 안전운행 매뉴얼 대로 정차나 휴게 시간을 엄격히 지키는 운행으로, 일부 열차에서 운행 지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조는 2인 1조 작업 준수, 신규 채용 확대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6일 본격적인 총파업에 들어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지하철노조가 내일부터 단체 행동에 들어갑니다.
다음 달 본격적인 총파업에 나서기 전
사측을 조금씩 압박하려는 겁니다.
준법 투쟁은 쉬는 시간과 정차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등
'안전운행 매뉴얼'을 따르며 일하는 걸 말합니다.
특히 워낙 사람이 몰려 쉬는 시간이 보장되지 않던 출퇴근 시간에
이제 쉬어 가면서 일하겠다는 건데,
이 때문에 일부 열차는 운행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직원을 더 뽑고,
안전수칙대로 2인 1조로 일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장명곤/서울교통공사 전기직 직원: 공사 전체 결원이 400명에 가깝고, 곧 정년으로 300명이 퇴직하는 데도 대책은 감감 무소식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그 인력 공백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사측과 여러 차례 논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서울 지방노동위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도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이 났습니다.
서울지하철 제1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에서 노조원 71%의 찬성을 얻어,
다음 달 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이용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국철도노조도 어제부터 준법 투쟁을 시작해
수도권 전철이 길게는 20분 이상 지연 되기도 했습니다.
철도노조도 다음달 5일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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