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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경기산학융합원, 뿌리산업 '디지털 혁신' 이끌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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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7월 '뿌리산업 디지털 공정혁신 부트캠프'에 참석한 평택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산학융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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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산학융합원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경기 지역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뿌리산업 디지털 공정혁신 부트캠프'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뿌리산업 디지털 공정혁신 부트캠프는 경기 지역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기 지역 청년 미취업자들이 지역 주력 산업인 뿌리산업의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훈련 과정이다.

올해 부트캠프에는 도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가 다수 참여했다. 대학생 과정을 포함해 7개 학교, 169명이 참가해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경기산학융합원 관계자는 "만족도 조사 결과 수료생의 96%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해 교육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는 산업군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뿌리산업 디지털 공정 혁신을 촉진할 장비요소기술 △장비제어 하드웨어 △장비제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세분화했다. 이후 경기 중서부(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및 이를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이루고 있는 인근 뿌리산업 특화 지역)를 중심으로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했다. 참가자가 고교생인 경우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이론과 실습을 진행하면서 참가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취업 준비를 하면서 기계설계 직무에 관심이 생겨 뿌리산업 디지털 공정혁신 부트캠프에 참여했다"며 "이론과 실습이 잘 결합돼 학교에서 배운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심화 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었고, 부품설계를 실습하며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지식과 기술을 쌓아 면접에서도 이 경험을 활용해 직무역량을 어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캠프는 참여 학생들이 직접 실무형 프로젝트를 꾸릴 수 있는 '뿌리산업 디지털 공정혁신 팹랩'을 병행하면서 참여 학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뿌리산업 디지털 공정혁신 팹랩은 고교생과 전문가 혹은 책임교사가 팀을 이뤄 기술적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실제로 구현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2~4개월간 전문가 지도하에 참여자 주도적 프로젝트 목표를 설정하고 수행해 뿌리산업의 하드웨어(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또는 소프트웨어(아두이노·파이선 등) 활용 능력을 키우고 결과물 제작까지 연계하는 프로젝트 기반 과정이다. 김응태 경기산학융합원장은 "이번 뿌리산업 디지털 공정혁신 부트캠프가 참여자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경기 지역 뿌리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며 "고용노동부와 경기도, 경기산학융합원은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올해 말 취업연계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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