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사법부 공격 자제하고 이성 찾아야”...민주당 내부서도 자제론 확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선 '사법살인'이라는 말이 나왔고,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사법 정의를 크게 훼손한 이번 정치 판결에 동조할 국민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누가 봐도 명백한 사법살인이었습니다.]

오늘은 법원이 헌법에 규정된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를 훼손했다고까지 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만한 형량을 선고함으로써 이재명 대표를 선택하고자 하는 국민의 선택권, 다시 말해 국민주권을 심각하게 훼손시켰습니다.]

"오죽하면 서울대학교 법대 나온 판사가 맞냐고들 하겠나" "비명계가 움직이면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나오자,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법리적으로나 또는 증거 측면에서 더 보완해서 잘 대응해야 될 문제지 여기서 뭐 판사를 비판한다든가 또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판사 탄핵이라든가 이런 건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등이 남아 있는 만큼, 법원을 자극했다간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사법부의 판단은 일단 존중해야 돼요. 우리의 주적은 윤석열, 김건희, 검찰이지 사법부는 아니다. 그래서 사법부를 공격하는 당내 그러한 분위기는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영상취재: 김영묵, 영상편집: 류효정)



이승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