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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자막뉴스] 폭파된 인스타 사진들...'원인불명' 현상에 부모들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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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일상을 올리고 육아 정보를 공유하던 인스타그램 계정들이 갑자기 비활성화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황당해 하고 있는데, 엄마들의 육아 계정, 대체 누가, 왜 막은 걸까요?

가장 의심이 가는 건 AI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정책상 만 14세 이상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AI 연령 확인 도구를 시범 도입했죠.

이 AI가 계정에 아이 사진이 가득한 걸 보고 운영 주체를 아이로 착각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당황한 이용자들은 계정의 주체가 어른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부모의 사진을 프로필에 게시한다거나 고정 게시물을 부모가 나온 사진으로 바꾸는 등의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디나 게시글에서 'baby', 'kid', 'bebe' 같은 아기 관련 단어를 지우거나

소개란에 부모 계정 태그하기, 상업성을 띠는 게시글 삭제하기 등 임시대책도 쏟아지고 있죠.

그런데 범인이 꼭 AI가 아닐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다른 이용자의 신고로 인해 계정이 차단됐을 수 있다는 건데요.

인스타그램 정책상 만 14세 미만 어린이를 대표하는 계정은 부모나 다른 관리자가 관리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하는데,

이를 어긴 것으로 의심되면 다른 이용자가 신고할 수 있습니다.

계정이 아이 사진이나 아이가 쓴 것 같은 게시물로만 채워져 있는 경우, 정책을 위반하거나 아이를 사칭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겠죠.

이 같은 차단 조치, SNS 부작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정책이긴 한데 그래도 차단하기 전에 사전 예고나 소명 기회 정도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차단 기준도 불분명하고 갑작스러운 차단 조치가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것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인데요.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육아 계정을 운영하는 엄마·아빠들, 적지 않은 만큼 이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ㅣ조진혁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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