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철도노조도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오늘(19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임금 2.5% 인상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최근 서울시가 구조조정을 강요하며 신규채용을 틀어막아 심각한 업무 공백과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원영/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정책실장 : 안전 업무 외주화 등 총 정원의 10%가 넘는 2,212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노사간 대립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지난 18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는 약 71%의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했지만, 어제 조정이 최종 무산돼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일부터 준법 운행, 법과 사규로 정한 2인 1조 작업 준수, 규정에 정한 점검 외 작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준법 운행에 대해서는 관행적 정시 운행이 아닌 정차 시간 준수, 승객 승하차 철저 확인 등 안전 운행을 위해 필수적인 규정을 지키며 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1노조 외에 2노조와 3노조도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데다, 앞서 준법투쟁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해 수도권에 교통대란이 빚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혜영)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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