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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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은행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이 460억원대 부당 대출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째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우리은행장 사무실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은 조 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계열사들은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460억원대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이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대출 심사와 사후 관리 과정에서 통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월 손 전 회장의 처남인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고,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우리은행 전 본부장 임모씨도 재판에 넘겼다. 지난 18일에는 우리은행 전 부행장 성모씨가 구속기소됐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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