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쿠키뉴스DB |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19일 허정무 전 감독은 “이번 주 안에 정식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며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전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축구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축구인들이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보자고 생각했다"며 출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허 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해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선수 시절에는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지도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행정가로 변신해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데 이어 2015년부터 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도 활동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을 지냈다.
현재 축구협회를 맡고 있는 정몽규 회장이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은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다. 정 회장은 4선 도전과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내달 2일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알려야 한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2025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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