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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시장·국회의원과 3자 회동‥공무원 '보고'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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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태균 씨는 창원산단 사업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 홍남표 창원시장과 3자 회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창원시 공무원들에게 대외비 자료를 받긴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창원국가산업단지 사업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 제안으로 홍남표 창원시장과 함께 세 명이 만났다"고 한 명태균 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명 씨는 드론을 활용해 화물을 부산 신항까지 옮기는 물류 혁신 기획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창원시 공무원들로부터 대외비 자료도 받아보긴 했지만 바로 폐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씨는 자신이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기획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11월 9일)]
"제안자이기 때문에 저한테 와서 그 제안을 듣고 거기에 맞춰서 저한테 이런 제안이 맞습니까라고 확인한 거고. 그래서 세 번 만났습니다."

창원산단 추진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관여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명태균 씨 (2022년 11월 23일)]
"윤석열 거기에 위로 올려서…지금 윤석열 넥타이부터 해서 저 밑까지 공간이 많잖아요. '국가산단이 필요합니다'를 넣어야 돼요. 왜냐하면 이거는 부탁하는 거거든, '사모'한테."

창원시는 명씨와 창원시장 등 3명이 만난 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2년 연말 김영선 전 의원을 만나는 과정에서 명태균씨가 우연히 배석한 것 뿐"이라며 "전문성이 부족한 명씨가 창원 국가산단을 기획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태균 씨의 지인이 창원 산단 부지9필지 3천여 제곱미터를 샀다는 의혹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음성변조)]
"그거는 뭐 두세 배가 올랐는지 뭔지 모르겠는데…워낙 부동산 경기가 죽어서 실제 땅을 매수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명씨는 누구한테도 땅을 사라고 한 적 없고, 해당 지인도 명 씨와 상관없이 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명 씨가 창원 산단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다면, 공무상 비밀누설죄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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