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신 스텔스기도 첫 공개
보도에 따르면 전날 폐막한 주하이에어쇼에서는 중국에서 생산된 대규모 이동식 지상배치형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 3대가 공개됐다.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는 강력한 마이크로파 방사선을 활용해 전자 시스템과 기반시설을 무력화하고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다.
펑파이신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며 신형 무기가 현대전의 중심이 된 드론에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무기가 강력한 안티 드론 기능을 갖춘 상대적으로 저렴한 옵션이라며 중국이 이러한 무기 수출의 선두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쇼에서 공개된 무기는 중국항공우주과학산업공사가 제작했다. 중국의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 개발은 소문이 분분했는데 에어쇼에서 확인됐다.
드론은 ‘소규모’이지만 ‘다량’으로 전장에 투입할 수 있고 기존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는 드론이 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각국은 대드론용 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지난 12~17일 열린 주하이에어쇼에 60만명이 방문했으며, 계약 규모는 2800억위안(약 54조원)에 달한다. 러시아를 포함해 47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1022개 기업이 참가했다. 공군 설립 75주년과 맞물린 올해 에어쇼에서 중국은 예년보다 많은 최신예 무기를 선보이며 군사 역량을 과시했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젠(J)-35A,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훙치(HQ)-19, 중국 차세대 항공모함에 탑재할 전자사출형 함재기 젠(J)-15T 등이 최초 공개됐다.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채취한 토양 샘플도 공개됐다. 러시아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도 이번 에어쇼에서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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