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발레의 황태자로 알려진 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가 지난 16일 (현지 시각) 사망했다./사진=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 인스타그램 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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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발레의 '황태자'로 알려진 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가 3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8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은 수석 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사망했다고 전했다.
198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는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2003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해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지젤' 등 작품에 출연했다. 2008년엔 레오니드 마신상을 수상했고, 2011년엔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됐다.
이 외에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뉴욕), 로열 오페라 하우스(런던)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내한해 유니버설 발레단이 창작한 '춘향'에 출연, '몽룡' 역을 맞아 '푸른 눈의 몽룡'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쉬클리야로프가 '사고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직 발레리나 이리나 바르트놉스카야는 텔레그램을 통해 "쉬클리야로프는 집에서 진통제를 복용하며 발 수술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그는 좁은 발코니에 나가 담배를 피우다가 5층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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