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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NHK “일 정부, 군사협력 북-러 추가 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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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의 한 장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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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응해 두 나라에 추가 제재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방송은 일본 정부가 “북·러 군사 협력이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제법에 어긋나는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며 “두 나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북·러가 군사 분야에서 강력히 밀착하는 데 잇단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일본 외무성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러시아에 병력 파견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일,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직접 찾아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침략 전쟁에 직접 참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잠재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전쟁이 갖는 안보적 함의를 유럽을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장시킬 뿐인 행동들을 중단할 것을 러시아와 북한에 촉구했다”는 성명에 뜻을 같이하기도 했다.



일본은 우크라이나를 먼저 침략한 러시아와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상대로 이미 수출입 규제와 자산 동결 등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다. 엔에이치케이는 “일본 정부가 현재 제재에 더해 자산 동결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구체적인 추가 제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주요 7개국(G7)과 함께 이들 두 나라의 제재 강화를 위한 조율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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