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와 고 김문기 처장은 열흘넘게 해외출장을 함께 갔습니다. 당시 사진과 영상, 다들 기억하실텐데, 이 대표가 한 방송에 나와 골프치는 사진이 조작됐다고 했었는데, 재판부는 의도적인 거짓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1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유동규 전 본부장,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이 뉴질랜드 출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대표 모자에 골프공의 위치를 표시하는 볼마커가 붙어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측은 이 사진을 세 사람이 함께 골프 친 증거로 제시했지만 이 대표는 '조작된 사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유권자들이 사진과 함께 제기된 의혹이 조작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을 벗기 위해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친 사실을 감춘 걸로 본 겁니다.
故 김문기 처장 (영상편지)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
재판부는 해외 출장 중 셋이서 함께 골프를 친 건 기억에 남을만 하다고도 했습니다.
유동규(유제일 TV)
"(김 전 처장이)시장이 공 많이 잃어버릴까봐 공도 많이 챙겨오고, 카트 다 몰아주고…."
또 의혹이 제기된 뒤 사진이 조작 됐다는 발언을 하기까지 김 전 처장에 대해 이 대표가 기억할 시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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