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15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 두 사람이 정치적, 또 경제적 공동체 관계였을 뿐 아니라 명씨가 갑, 김 전 의원이 을의 위치였다고 봤습니다. 특히 명씨가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 실제 영향을 끼친 걸로 사실상 보고 있습니다.
먼저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을 '정치적, 경제적 공동체' 로 봤습니다.
둘을 '갑을관계'로도 규정했습니다.
명씨가 김 전 의원을 '보좌'한 게 아니라 스스로 '국회의원의 지위에서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 명씨 측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검찰은 명씨가 지난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를 기획하고, 판을 짰다고 봤습니다.
당시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박완수 의원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개해 경남 도지사에 출마하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역구가 비게 유도했고, 이곳에 김 전 의원이 출마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그런 뒤 김 전 의원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여러 차례 카톡으로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까지 전반에 관여했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법원은 오늘 새벽 둘을 구속했고 검찰은 13시간 만인 오늘 오후 2시쯤 또다시 명씨를 소환했습니다.
김 전 의원에게 받은 세비 절반 7600만 원이 공천 대가가 아닌지 집중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공천 대가성이 확인되면 검찰은 대선 여론조작 의혹 등으로 수사망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명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대화 진의도 파악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이지혜]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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