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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호중 '실형' 항소에 바빠진 팬들…"로펌별 장단점 정리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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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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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충격에 휩싸인 팬들이 더 강력한 변호인단을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14일 김호중 공식 팬카페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지글이 올라왔다.

공지에서 팬카페 운영자는 "가수님의 1심 재판 결과가 예상치 못하게 무겁게 나와 모두 극도의 불안한 상태일 줄 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수님께서 항소심 신청을 바로 하셨다. 이에 운영팀에서는 많은 분들의 의견과 같이 항소심에는 보다 전문적인 변호인단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수님께 적극적으로 전달하려 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13일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선고 직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운영자는 "오늘 많은 분의 적극적인 소개와 추천으로 로펌들과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성사 가능성이 희미한 로펌들도 있었지만, 이 중 선임 가능한 로펌들의 장단점을 정리해 가수님께 전달해 드리려 한다. 며칠 안에 바로 변호인단을 선임해야 한다는 몇몇 분들의 걱정이 있지만, 일정을 보면 가수님이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신중한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받았다.

도주 후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했다. 다만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검찰은 "당시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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