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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현대ENG, 첫 강남 리모델링 수주’… 삼성동 서광아파트, 안전진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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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후 예상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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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시 강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인 삼성동 서광아파트가 안전진단에 돌입한다. 조합이 설립된 지 1년 만에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 절차에 착수하는 것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청은 지난 13일 삼성동 서광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안전진단 단계에 돌입했다”라고 확인했다. 안전진단 작업은 4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은 기존 구조체를 유지하면서 일부를 해체하고 증축하는 사업이다.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이후부터 가능하고 안전진단도 결과 B·C등급 이상도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2번지 일대의 서광아파트는 1998년 지어졌으며, 용적률은 366%다.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에 근접해 있고 사업지 주변의 풍부한 개발호재 등으로 인해 거주 선호도와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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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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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을 설립한 뒤 올해 8월 사업 시공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 입장에서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이다. 공사도급액은 1992억원이다.

이번 안전진단 단계에 돌입하면서 서광아파트는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닻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 절차는 조합 설립 이후 1차 안전진단, 도시계획심의, 건축심의, 허가(2차 안전성 검토), 이주, 착공, 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리모델링은 앞뒤로 늘리는 수평 증축과 단지의 남는 공간에 별도의 건물을 짓는 별동 증축으로 진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광아파트를 기존 304가구(지하3층~지상20층)를 별동 포함 333가구(지하7층~지상20층, 별동 32층)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에서 신축되는 29세대는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서광아파트 리모델링의 공사비는 평당 998만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서광아파트처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전국 사업장은 올해 10월 기준 153개 단지(12만1520세대)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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