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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가 재판 도중 '부실 수사' 의혹을 받는 경찰관을 향해 돌연 감사 인사를 했다.
지난 14일 청주지법 형사2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2022년 6월 청주에서 남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형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해당 사건 초기 수사를 맡고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던 경감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 증인 신문 과정에서는 사건 초기 경찰이 부실 수사를 했던 정황이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B씨는 당시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도 탐문 수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피고인의 윗집에 사는 주민 C씨에 대해서만 유일하게 조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C씨는 사건을 목격하거나 듣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이 사건의 핵심 목격자인 이웃 주민 D씨가 사건 당일 근처 CCTV에 등장하는 데도 그를 상대로 탐문을 하지 않았다.
B씨는 오 부장판사가 "일반적으로 사건이 나면 이웃들한테 시끄러운 소리가 났는지 물어보지 않냐"고 묻자 잘못을 시인하며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고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A씨는 증인신문을 마치고 일어서려던 B 경감을 향해 "형사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피고인석에서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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