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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화)

한국화웨이 "해외기업 차별 안돼, 통신시장 경쟁촉진 전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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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국화웨이가 한국의 통신 서비스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통신비 인하를 담보할 수 있는 통신시장 경쟁촉진 전략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진출 해외 기업에 대한 차별 금지 등 ICT시장·산업의 개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화웨이는 KIECS(한국전자통신학회)와 함께 발간한 'ICT(정보통신기술) 백서'를 통해 한국 ICT 산업의 발전 전략으로 △ICT 시장 및 산업 개방 △차별 금지와 공평한 기회 부여 △기업 활동 자율성 보장 등 3가지를 제시하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화웨이는 백서에서 "과거 통신사는 과감한 투자로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이 세계적 ICT 제조업, 독자적 플랫폼을 보유한 ICT 강국이 되는 데 큰 기여를 했으나 현재 성장모델 약화, 탈통신 등으로 인한 소극적 인프라 투자 경향은 미래 ICT 경쟁력에 우려를 야기한다"고 했다.

또 "미래 통신시장의 지속 발전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신비 인하를 담보할 수 있는 통신시장 경쟁촉진 전략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통신시장 경쟁의 유효성을 제고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과감한 통신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화웨이는 한국이 ICT 분야에서 선두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ICT시장 및 산업의 개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ICT 시장·산업 개방으로 시장 경쟁을 심화시키면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삶의 질도 향상된다는 것이다. ICT 시장·산업 개방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해 해외발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했다.

또 ICT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국내외 기업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 차별을 금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사업 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해 시장 진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진출한 해외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업에 자율성을 보장해 기업이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한국에서 직간접적 고용 창출과 5G 효과 기반 경제 성장, R&D(연구개발) 기반 기술투자 등을 통해 국내에서 연간 5500억원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한국 통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각종 혁신 서비스 출현을 지원했고 5G 상용화와 다각화된 사업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ICT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시드 포 더 퓨쳐'(Seeds for the future), 대학생 장학금 프로그램 '워크 인투 더 캠퍼스'(Walk into the Campus), ICT 아카데미 및 경진대회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활동을 펼쳐 지난 10년간 약 6000여명의 인재를 양성한 점도 성과로 꼽았다.

에릭 두 한국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총괄 부사장은 "이번 백서를 통해 글로벌 ICT 산업 동향을 되짚어 보고, 중장기 발전 발향을 제안하고자 했다"라며, "한국화웨이는 앞으로도 한국 ICT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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