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강경 대응 지지하는 고위 직원 임명"
6일(현지시간)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카운티 컨벤션센터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11.0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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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 내부에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장관은 13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란에 대한 단호한 행동을 지지하는 고위 직원을 임명했다"며 "트럼프의 이전 행정부에서는 더 큰 지역적 안정성이 특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임기 말기에 이란에 대한 제재는 이란이 핵 문제에 대한 행동을 바꾸도록 만드는데 가까웠다"고 덧붙였다.
또 코헨 장관은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그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실히 희망하고 믿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란에 대한 단호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가 최종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협적인 행위자들을 억제하고 매우 중요한 새로운 지역 동맹을 만드는 것"이라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인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對)이란 강경파들을 잇달아 지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월츠 하원의원 등이다.
트럼프 2기에서는 이스라엘-아랍 국가 간 아브라함 협정을 강화하는 한편 대(對)이란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아브라함 협정을 강조하며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추가적인 정상화 협정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아랍 국가 간 외교 관계를 수립하며 관계를 정상화한 협정이다. 이는 이란을 주축으로 한 시아파 벨트를 더욱 고립시키며 역내 긴장감을 키우기도 했다.
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5월 이란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듬해에는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했고, 2020년에는 IRGC의 정예군인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암살을 승인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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