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담뱃값 아껴낸 축의금 ‘5만 원’… 김숙, 한가인 결혼식에서 느낀 미안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미디언 김숙이 배우 한가인에게 20년 만에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당시 한가인의 결혼식에 얽힌 비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의 영상에는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하는 ‘속전속결 질의응답’ 코너가 담겼다. 이 코너는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고민에 답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김숙의 과거에 대한 의외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청취자는 김숙에게 “배우 한가인의 유튜브를 보다가 2005년 연정훈&한가인의 결혼식 사진에서 김숙 씨를 봤다”며, “절친 관계였던 거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매일경제

코미디언 김숙이 배우 한가인에게 20년 만에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비보티비


이에 김숙은 “당시 한가인 씨와 드라마 신입사원을 함께 찍었다”며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때 정말 힘들었다. 개그 프로그램도 다 끊기고, 겨우 먹고 살 때였던 시절이라 축의금을 5만 원밖에 못 냈다. 신라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이었는데, 너무 미안해서 밥도 안 먹고 그냥 나왔다”고 전했다.

김숙은 그때를 회상하며 “담뱃값을 아껴 겨우 5만 원을 마련했는데, 미안한 마음에 한가인에게 연락도 잘 못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매일경제

코미디언 김숙이 배우 한가인에게 20년 만에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비보티비


방송 중 이를 듣던 송은이는 “한가인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며 김숙에게 조언했고, 이에 김숙은 웃으며 한가인에게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20년 전 너 결혼할 때 정말 많이 내고 싶었는데 그때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미안한 마음이 커서 연락을 잘 못 했지만, 네가 잘 살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유튜브 채널도 구독했고 조만간 글도 남기겠다.”

김숙의 진솔한 고백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 편지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한편 한가인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경제

코미디언 김숙이 배우 한가인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비보티비


김숙의 이야기는 힘들었던 시절의 아픔과 함께 한가인에게 느꼈던 미안함을 솔직히 담아냈다. 그녀의 담백한 고백과 사과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샀으며, 두 사람의 인연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숙과 송은이가 진행하는 ‘비보티비’는 꾸준히 시청자들의 고민과 질문에 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숙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이번 에피소드는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