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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재고 파악…한진의 스마트 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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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3일 서울 가산동 한진 남서울종합물류센터 물류창고. 두 대의 드론이 이륙해 창고 안에 있는 재고 상품을 스캔하기 시작한다. 두 대의 드론이 100개의 박스를 스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QR코드를 촬영하자 드론과 연결된 모니터에는 해당 제품명과 코드 번호, 수량 등이 순식간에 기록된다.

한진은 이날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시연회를 열고 스마트 물류 기술이 적용된 드론과 스마트글라스를 공개했다. 향후 드론은 물류창고 재고 조사, 스마트 글라스는 제품을 찾아서 준비하는 단계부터 배송까지 폭넓게 접목될 예정이다.

조현민(사진) 한진 사장은 “많은 기업이 새로운 물류를 말하고 있는데 한진은 현장 작업자, 즉 사람이 움직이는 물류 현장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했을 때 창출되는 ‘이로움’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한진은 스마트 물류 사업에 통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스마트 물류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대전 ‘스마트 허브’ 터미널을 개장했고, 지난 7월엔 미국 LA풀필먼트센터를 확장 개편했다. 특히 미국 LA풀필먼트센터에는 자동화 물류 로봇인 로커스가 도입돼 물건을 찾거나 포장하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조 사장은 향후 투자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진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대 회장인 조양호 회장과 관련 “아버지는 수송 보국의 신념으로 물류 사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며, “아버지의 열정을 본받아 한진이 잘하는 물류 분야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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