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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LG CNS(엘지씨엔에스)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4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5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기록이 올해까지 6년째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1월부터 9월말까지 연결재무재표 기준 누적 매출이 3조958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988억원) 대비 7.0% 늘고 영업이익이 3128억원으로 같은 기간 17.5%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만 떼 보면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른 게 보인다. 3분기 매출은 1조4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같은 기간 60.0% 증가했다.
지난해 LG CNS의 총 매출은 5조6053억원으로 2019년 이후 5년 연속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워왔다. 현재까지 행보대로라면 4분기까지 채운 한 해 전체 기준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재차 6년째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LG CNS의 실적 호조세는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DX(디지털전환)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성과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기존의 SI(시스템 통합) SM(시스템 운영) 등 전통적 IT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으로 성장 동력을 육성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부문에서 LG CNS는 AM(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시장을 이끌고 있다.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업자)들과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7,8월에는 필리핀에서 통신사, 금융사, 에너지 기업 등을 대상으로 LG CNS의 AM 선진사례를 전파하기도 했다.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도 로봇 기반 물류지능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 CNS는 AGV(무인운송로봇), AI피킹로봇 등 제어 시스템이 각기 다른 이기종 로봇을 통합적으로 제어하고 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RaaS(서비스형 로봇)라는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 중이다. SAP와 협업해 올 초부터 추진 중인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사업도 순항 중이다.
아울러 AI분야에서도 'AI센터' '젠AI(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제조업 전용 마케팅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카드사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은행 고객상담 챗봇 구축, 정부 전용 행정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 생성형 AI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한편 LG CNS는 지난달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심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개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상장예심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LG CNS는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투자자 청약 등을 거쳐 상장하게 된다. LG CNS는 14일 기준으로 장외시장(38커뮤니케이션)에서 주당 1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이미 10조원을 넘어섰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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