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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미 3자연합 "전문경영인 체제, 한미그룹 도약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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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연합, 롤모델로 빅파마 '머크' 지목
가족·파트너위원회 등 2개 위원회 운영
임주현 "머크 사례 참고해 한미 성장 이뤄갈 것"


더팩트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자연합이 머크 식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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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서다빈 기자]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자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오는 28일 열릴 임시주주총회를 약 3주 앞두고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특별결의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이사 정원을 11인으로 확대하는 정관변경 △이사 정원신규이사 2인(신동국 회장·임주현 부회장) 선임의 건 등이다.

3자연합은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경영인' 선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3자연합이 추구하는 전문경영인체제는 주주가 지분만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라며 "대주주는 이사회에서 한미를 지원하고, 전문경영인이 선두에서 한미를 이끌어 나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3자연합은 글로벌 빅파마 '머크'를 롤모델로 언급하며 "가족기업 머크는 기본적으로 가족위원회와 파트너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를 운영한다"며 "가족위원회는 머크 가문의 일원과 머크 사업 분야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로 혼합해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하고, 파트너위원회에서 머크의 최고경영진이 선임되며, 선임된 전문경영인은 철저하게 독자경영을 추진할 수 있고 대주주들은 감독 기능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은 이 같은 선진 지배구조 체제 확립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한미약품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확고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송영숙 회장은 신동국 회장과 연합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가겠다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임주현 부회장은 "가족 주주들이 책임지고 회사를 지원하는 머크와 같은 성공적 사례를 참고해 한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힘을 보탰다.

3자연합은 "신동국 회장은 한미약품그룹이 통째로 매각될 수 있는 제3의 투자처를 찾는 위험을 배제하고 거버넌스 쇄신을 통해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송영숙 회장의 전문경영인 체제에 힘을 실었다"며 "1644억원 규모의 사재를 동원한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액주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회사와 주주가 모두 발전하는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탤 예정이며, 한미약품그룹을 그 어떤 세력도 넘볼 수 없는 탄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3자연합 측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한미약품그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경영안정화'이며,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독단적인 의사결정은 없어야 한다"면서 "3자연합은 특별결의를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니 주주들의 확실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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