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선대 수출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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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국내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시장의 규모가 커지며 반도체를 포함한 IT 제품의 수요가 늘어 역대 10월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08억달러로 역대 첫 번째로 많았다. 수입은 133억3000만달러, 무역수지 7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9% 늘어난 125억5000만달러다. AI 시장 성장과 IT 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8억달러로 21.5% 줄었다.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감소가 있으나, 10억불 후반대의 수준은 이어졌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어난 1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품 수출이 늘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48.4% 늘어난 11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수출은 1년 새 8.4% 줄어든 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9.9% 늘어난 8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34억2000만달러, 6.4%), 미국(23억6000만달러, 35.6%), 유럽연합(9억6000만달러, 13.4%)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일본(3억2000만달러, -2.3%) 수출은 휴대폰 수요가 줄어 감소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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