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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8만8000달러까지 급락…"FBI 폴리마켓 CEO 압수수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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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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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거액을 베팅해 왔던 가상자산 기반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압수수색에 들어선 영향이다.

14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보다 1.30% 오른 8만97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1시 30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으나 새벽 4시를 전후로 가격이 떨어지며 8만8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 선을 뚫은 이유는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한 바 있다

고공행진 중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하락한 원인은 연방수사국(FBI)이 폴리마켓 최고경영자(CEO)의 집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 거액을 베팅한 상위 4개 계정이 동일인 소유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FBI는 폴리마켓이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보고, 전격 압수수색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 이후 올라간 비트코인 가격에 따른 차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비트코인은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까지만 해도 7만 달러 선을 밑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이날 고점까지 35%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609달러(약 1억2748만원)에 거래됐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0.93%를 기록했다.

아주경제=정윤영 기자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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