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1만 5천여 명에게 3천여억 원을 뜯어냈습니다.
역대 코인 투자리딩 사기 사건 중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유튜버 A씨는 6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사투자자문업체 운영자였는데요.
지난 2021년부터 가상자산 28종을 판매·발행한다면서, 투자금 명목으로 1만 5천여 명에게 3천256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유튜브 강의 등으로 확보한 전화번호로 연락해 '운명을 바꿀 기회', '아파트 팔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코인을 매수하라'는 문구로 투자를 유도했는데요.
실제로는 가치가 없는 6종의 코인을 자체 발행해 해외거래소에 상장했고, 이후 자체 구매로 가격을 올린 뒤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중장년층으로 1인당 많게는 12억 원까지 투자금을 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과거 추천했던 주식 종목이 거래 중지돼 회원들로부터 환불 요청을 받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가상자산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경가법 사기 등 혐의로 일당 215명을 검거해, A씨 등 12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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