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APEC 참석 이어 브라질 이동해 G20 정상회의 참석
한중 정상회담 및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 가능성도 관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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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부터 5박 8일 일정으로 중남미 순방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수도 리마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도착해 APEC 회원 및 비회원 초청국들이 참석하는 비공식 대화 등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자유롭게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15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 별도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약속이 이번에 성사되면서 연말 미국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 3자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바이든 행정부가 진행해 온 3국 협력 중요성 확인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한미일 협력체계를 제도적 정착시키면서 인태지역 평화·번영 증진 위한 3국 공조 또한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7일부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이후 3년 연속으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아 빈곤 퇴치,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등을 주제로 국제 협력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하고 국제 규범을 기반으로 한 국제 연대 강화, 중남미로 외교 지평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자 회의 기간에는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중남미 주요 국가들과 연쇄 정상회담도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의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러북 밀착 등 역내 안보 문제뿐 아니라 양국 교역 등 포괄적인 주제에 대한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만 했다. 양측 회동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약 이뤄질 경우 순방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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