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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美상원 공화 새 원내대표에 ‘非트럼프’ 튠…‘머스크 지지’ 스콧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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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다코타 지역 4선 의원
2차투표서 코닌 누르고 당선


매일경제

1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존 튠 의원(사우스다코타)이 워싱턴DC 캐피톨힐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FILE PHOTO: U.S. Senator John Thune (R-SD) walks on Capitol Hill on the day U.S. Senate Republicans meet to vote on leadership positions, including Senate Majority (Republican) Leader, for the 119th Congress in Washington, U.S., November 13, 2024. REUTERS/Leah Millis/File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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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게 된 공화당이 13일(현지시간) 새로운 상원 원내대표로 존 튠 의원(사우스다코타)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튠 의원을 비롯해 릭 스콧 의원(플로리다), 존 코닌 의원(텍사스) 등 3명이 출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으로 통하는 보수 논객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스콧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의 속내 역시 스콧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을 바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스콧 의원은 비밀투표로 진행된 이날 1차 투표에서 탈락했고, 2차 투표에서 튠 의원이 29표를 얻으며 24표에 그친 코닌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튠 의원은 내년 1월3일 119대 미 의회 개원과 동시에 새 원내대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성명에서 “(상원의) 공화당 팀은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의 국정 의제를 중심으로 단합돼있다”고 밝혔다.

튠 의원은 1997~2003년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뒤 2005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2021년부터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원내 수석 부대표도 맡아왔다.

튠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2020년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한때 껄끄러운 관계였다. 하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운동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던 바 있다.

튠 의원의 전임자인 미치 매코널 현 원내대표는 트럼프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100석중 53석을 확보하며 4년만에 상원 다수당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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