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넥슨은 총 5개 신작을 선보이며, 이를 위해 500여대 시연 기기를 준비했다. 또 과거 넥슨 게임의 추억을 주제로 한 30주년 기념 특별 전시관을 꾸리고 주요 게임 배경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공연도 마련했다.
두 번째는 K게임에 대한 편견 깨기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10년 넘게 모바일 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뤘고 해당 기간 지스타 주요 출품작들도 같은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PC와 콘솔 등의 플랫폼을 노린 게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MMORPG 한 우물만 파던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캐주얼 게임부터 ‘소울라이크’류 액션, 슈팅·어드벤처(하위문화) 게임 등을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역시 이런 흐름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인디게임(소규모 제작 게임)도 주목할 만한 분야다. 인디게임 전시관은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로 제2전시장에 차려진다.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인디게임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휴대용 게이밍 기기 스팀덱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13일 열린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선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가 대상을 받았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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