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4 (목)

3년 연속 U리그1 왕중왕전 이끈 정진혁 감독, "취업앓이 중인 선수들에게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 만들어 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병용 기자]
국제뉴스

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2일 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8강전에서 연세대를 꺾고 2년 연속 왕중왕전 4강 확정 후 활짝 웃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정진혁 감독이 이끄는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가 연세대를 꺾고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4강에 진출했다. 이는 2021년 왕중왕전 마지막 챔피언 전주대는 2022년 대학축구 U리그가 디비전 승강제 도입된 후 3년 연속 왕중왕전 진출한 유일한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주대는 2022년 U리그1 3권역 우승 이후 2년 만에 U리그1 4권역 정상을 차지하면서 왕중왕전 8강에 직행했다.

12일 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왕중왕전 8강전 네 번째 경기에서 서울연세대와 격돌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팀 캡틴 이윤재가 선취골과 송호준의 추가골에 결정짓는 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2-0로 이기며 4강행을 확정했다.

국제뉴스

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2일 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8강전에서 연세대를 꺾고 2년 연속 왕중왕전 4강 확정 후 박진배 총장 등 학교관계자들, 선수들과 함께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후 정진혁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고, 전반전에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 조금 긴장했는지 준비한 플레이가 안 나와 걱정했다"며 "그럼에도 끝까지 승리의 강한 집념으로 최선을 다해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진혁 감독은 "오늘 박진배 총장님과 부총장님들을 비롯해 직원들과 재학생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힘이 되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생각하고 이 자릴 빌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오늘 정세준(안산그리너스), 홍재석(울산현대), 김한서(대전하나시티즌), 류승완(수원삼성)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정진혁 감독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깜짝 놀랬다. 오늘 승리하는데 힘이 되었고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졸업생들이 그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후배들이 귀감으로 삼아 더 열심히 노력해 더 많이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바램을 전했다.

국제뉴스

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2일 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8강전에서 연세대 경기에서 한종원 코치와 경기장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김병용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세대와 최근 경기는 작년 U리그1 1권역에서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쳐 1승 1패 전적을 기록한 팀으로 정기전 역전승과 인천대 12강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물오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진혁 감독은 "올해는 맞붙은 경기가 없어 사실 올해 연세대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왕중왕전 진출팀이 확정되면서 상대 팀들의 전력 분석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한종원 코치가 너무 애썼다. 연세대는 정기전과 인천대와 12강전에 직접 보면서 관찰했고, 경기 동영상 등 다양한 각도에서 코칭스태프들과 대비책에 고심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었고, 선수들이 잘 이행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골 1도움을 맹활약한 팀 캡틴 이윤재을 언급했다. 정진혁 감독은 "U리그에서만 11골을 터트리면서 팀 최고의 파괴력이 있는 항상 득점할 수 있는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기대하는 선수인데 취업을 앞둔 고학년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고민이 있는지 최근 추계대회, 전국 체전에서도 자기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경일대와 U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도 찾아가고 있고 오늘 중요한 경기에서도 주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줘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국제뉴스

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2일 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연세대와 8강전에서 승리 후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요즘 핫한 선문대이다. 이에 대해 정진혁 감독은 "선수들 기량도 좋고 요즘 대학축구 최고의 팀으로 가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팀이 올해 들어 전주대 다움의 좋은 결과가 없어 팀 위상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고,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간절함도 크다"며 "어느 팀이 자기만의 플레이를 자신감 있게 끝까지 펼칠 수 있는 것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 생각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모로 다각도로 선문대을 잘 분석하고 파악해 그에 맞게 잘 대비해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정진혁 감독은 "취업을 앞둔 고학년 선수들은 대학시절 단 한 경기로 끝날지, 마지막 결승전까지 이어갈지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선수들이 못보여준 제 기량을 후회없이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