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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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통합공항교통국을 끝으로 올해 광주시행정사무감사가 마무리 되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감사가 중지된 것을 두고 광주시 안팎에서 말들이 많다.
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시장의 사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지만 공무원들 사이에 들끓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결국 광주시공무원노조가 집행부와 의회 사이의 갈등 사례를 접수하기로 하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사무감사 중지는 광주테크노파크와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에 대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행감 과정에서 현황 자료의 오류나 누락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감사 중지의 원인이 된 부실 자료 제출과 허위 보고 등과 관련해 정도가 심했다는 시의회의 시각과 본질은 보지 않고 곁가지만 놓고 왈가왈부한다는 집행부의 시각이 충돌하고 있다.
시의회 입장에서는 산하 공공기관에서부터 시 집행부까지 잘못된 자료 제출이 잇따르자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판단해 감사 중지를 결정한 불가피성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잘못을 지적하고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자는 행정사무감사의 취지를 감안하면 과잉 대응으로 비쳐질 수 있어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시 안팎에서는 "집행부는 자료 제출에 성실히 임해야 하고, 의회 또한 미리 검토해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감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결국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부실자료와 감사중지만 회자되는 것 아니냐"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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