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정효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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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법 숙박영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이번주 검찰에 송치된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문씨를 오는 15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문씨는 최근 2년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본인 소유 단독주택을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불법 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운영했다.
자치경찰은 지난 11일 문씨를 변호사 입회하에 2시간 동안 소환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문씨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은 여행객이 문씨의 주택에서 머문 후 남긴 에어비앤비 리뷰 기록 등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는 문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됨에 따라 지난 9월 자치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씨는 해당 단독주택을 2022년 7월 문 전 대통령의 지인에게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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