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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13일 (수)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자 :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내과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연초, 연중에는 잊고 지내다가 연말이 다가오면 불현듯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건강검진 올해도 건강검진 성수기라고 하는 시즌이 이제 찾아왔는데요. 나라에서 해주는 기본 건강검진도 있지만 추가 검사를 위해서는 비용이 드는 항목들도 있습니다. 유료 건강검진 항목들을 보면 이게 정말 많고요. 뭘 해야 되는지 잘 몰라서 고민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건강검진 성수기에 알아보는 건강검진의 모든 것, 필수 건강검진 항목 그리고 돈을 혹시라도 날릴 수 있는 항목 이런 것들이 있는지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궁금한 점도 문자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닥터 프렌즈의 내과 전문의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교수 함께합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내과전문의(이하 우창윤): 네 안녕하세요. 우창윤입니다.
◆이현웅: 오늘은 또 전화 연결로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저희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주치의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 건강보험료 내고 있는 국민이면 나라에서도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건강검진 받아야 하는 이유 뭡니까?
◇우창윤: 아무래도 질병 초기에 발견을 하게 된다면 저희가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그리고 후유증 없이 완치를 누릴 수 있는 질환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 시기가 누구에게나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병을 찾아서 더 내 건강에도 신경을 쓰고 또 완치를 바라는 마음에 검진을 하게 되죠.
◆이현웅: 보통은 1년 혹은 2년마다 한 번씩 받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적당한가요?
◇우창윤: 그래서 항상 검진을 하게 되면 다음 검진은 언제쯤 합시다라는 이야기를 해드려요.그래서 사실 괜찮은데 너무 자주 검진을 하는 것도 이 검진이라는 것도 그냥 피검사 이런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내시경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번거롭기도 하고 그 시술 자체가 위험할 수도 있어서요. 그 기간 자체도 개인마다 처음 검진을 받은 다음부터 내 몸 상태에 따라 조금 달라지기는 합니다.
◆이현웅: 기본적으로는 1년, 2년 이렇게 하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니까 또 그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5대 암에 대해서도 건강검진을 해야 할 텐데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간암. 여기에 이제 2019년부터는 폐암도 추가가 됐다고요?
◇우창윤: 맞아요. 이게 54세에서 74세 남녀 중에 폐암 발생 고위험군이라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이제 30갑년의 흡연력을 가지신 분들인데 이런 분들이라면 2년마다 저선량 흉부CT를 촬영해 드려요. 근데 이게 가능한 이유가 예전에는 흉부 CT를 찍는 게 그냥 가슴 엑스레이 찍는 것보다 방사선 피폭량이 70배, 80배 더 많았었는데 이제는 그 저선량 흉부 CT가 방사선 피폭량이 그냥 가슴 엑스레이 10번에서 15번 찍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이게 가능해져가지고 이제 폐암 고위험군들은 이제 검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현웅: 그러면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암 검진으로 받아볼 수 있는 건가요?
◇우창윤: 그렇죠. 근데 이거는 국가에서 해주는 걸 받으시려면 연령이 돼야 되고 흡연력이 있으셔야 돼요.
◆이현웅: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여기 암 검진까지 지금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건강검진 앞두고 계신 분들 많을 것 같고요. 그리고 평소에 궁금한 점 있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함께하고 계신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교수 서울아산병원의 내과 전문의이시니까요. 내과 질환 관련된 궁금증 건강검진 관련된 궁금증, 문자메세지로 보내주시면 저희가 방송 중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시경 말씀도 해주셨는데 내시경은 몇 살부터 받는 게 좋다 이런 기준들이 있습니까?
◇우창윤: 이게 국가 검진 기준으로는 위암은 40세 대장암은 50세부터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젊은 대장암이 요새 워낙 빨리 늘어나고 있고요. 우리나라가 젊은 대장암이 지금 49개국 검사해 보면 1위거든요.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으신 분들도 항상 뭔가 증상이 생겼다 피가 난다거나 배변이 예전 같지 않다거나 잔변감이 있거나 그러면 저희는 항상 검진하라고 이야기하고요. 젊으신 분들이 대장암의 예후가 안 좋은 게 나이 드신 분들보다 증상 생기고 나서 진단을 받는 게 한 6개월 정도 늦어요. 그래서 진단이 늦어져서 예후가 안 좋기 때문에 뭔가 불편한 증상이 있거나 가족 중에 대장암이 과거력이 있거나 이러면 검진 40대나 이때부터 받으시라고 보통 이야기를 드리고요. 위암은 40세부터이긴 한데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항상 결혼하신 다음에 임신을 준비하기 전에 좀 받아보시라고 해요. 이게 임신을 하게 되면 울렁거리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울렁거림의 증상이 그냥 항상 이 아이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을 하셔 위암의 증상도 속쓰림과 울렁거림일 수가 있는데 그때는 검사를 안 받으시고 발견돼도 치료가 어려워요.
◆이현웅: 그럴 수 있겠네요.
◇우창윤: 그래서 그런 케이스들을 저도 몇 번 경험하다 보니까 임신을 준비하신다면 한번 꼭 받아보시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현웅: 위내시경은 20대에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는 얘기도 있던데 그렇습니까?
◇우창윤: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요새 워낙에 젊으신 분들이 위식도 역류라든지 소화 불량 이런 걸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이게 정말 그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꼭 암 발견이 아니더라도요. 뭔가 위 안에 어떤 궤양이라든지 다른 구조적인 이상 때문에 이런 통증이 있다는 거면 치료 기간이나 어떤 치료 약자가 달라질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꼭 암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불편한 이런 소화기계 증상이 반복돼서 3개월 이상 있다 그러면 받아보실 만합니다.
◆이현웅: 요즘에 흡연도 많이 안 하는 것 같고 술도 좀 줄어든 것 같고 건강하게 음식 먹는 게 유행인 것도 같은데 또 이런 위암이나 대장암은 그런 데에서 찾아오는 게 아닌가 봐요.
◇우창윤: 이게 수면 부족이 굉장히 크고요. 수면 부족과 이게 너무나 사람들이 신체 활동량 자체가 많이 줄었거든요. 신체 활동량이 줄었고 그리고 먹거리가 이제 아무래도 개인 어떤 가정에서 같이 살지 않고 각각 이제 혼자 살다 보니까 간편한 식사를 많이 하고 초가공식품 그리고 이제 배달 음식 이런 걸 많이 드시다 보니까 식이섬유가 압도적으로 부족해요. 조사를 해보시면 한 70~80%는 식이섬유를 부족하게 먹고 있고 오히려 당 섭취는 더 늘어났거든요.그렇다 보니까 장 점막에서 이제 작용하는 것들이 특히 이 가공식품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물질들은 결국 장 점막들이 다 감당해야 되는 부분들이어서 오히려 대장암 같은 게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는 거죠.
◆이현웅: 대장 내시경 난 내시경 좀 무서워 못하겠어 하는 분들 다른 방법으로 검사할 수도 있습니까?
◇우창윤: 이게 분변잠혈검사라는 게 있기는 한데요. 이게 어떤 검사냐면 이제 피가 나옵니다.대장암이라는 게 커가면 암세포들은 막 이쁘게 자라는 게 아니라 군데군데 막 헐고 피도 나고 그래요. 그래서 대변에서 눈으로는 안 보이지만 거기에 잠혈 보이지 않는 피가 있다면 뭔가 암이 크고 있다라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분별 잠혈 검사라는 게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로. 왜냐면은 이론적으로도 처음에 대장암은 선종 아주 예쁘게 자라나는 것부터 해서 혹처럼 자라는 것, 이게 크면서 대장암이 되고 그러면서 그 과정 속에서 피가 묻어나오는 것들이 생기는데 자연스럽게 선종에서는 피가 안 나와요. 그래서 초기 선종에서는 이거 검사해봤자 한 한 10% 이내로도 안 나옵니다. 10% 이내도 안 나와서 많이 놓치게 되고요. 꽤 진행된 대장암의 경우에도 한 30%, 40%는 놓치게 돼요. 그리고 뭔가 이상이 있다 그러면 어차피 또 대장내시경을 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젊으신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이런 용종 같은 게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게 그런데 5년, 10년 지나면 대장암이 되는 건데 이걸 찾아서 제거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냥 저희는 우리나라 특히 대장내시경이 워낙에 값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대장 내시경을 많이 추천드리고요. 이 검사는 이제 대장 내시경 하기 어려운 지역도 많잖아요. 나라도 있고요. 이런 데서는 물론 충분히 의미 있게 사용되고 있죠.
◆이현웅: 분변잠혈검사 말씀하시니까 또 궁금한 게 보통 기본 건강검진 받으러 가면은 피검사나 소변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걸 통해서 뭘 알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제 알면 좀 늦는 건지 이런 것도 궁금하네요.
◇우창윤: 피 검사는요. 정말 많은 걸 알려줍니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알려주시는데 일단 혈당, 콜레스테롤, 간기능, 심장 기능, 빈혈이 있지는 않은지 염증이나 그리고 전해질 수치 같이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데요. 이것들은 암과 같지는 않고요. 뭔가 해마다 혹은 분기마다 하면서 특히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간 기능은 조금 자주 들여다보면서 내 상태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는 것들이죠.
◆이현웅: 소변 검사는요?
◇우창윤: 소변 검사도요. 일단 뭐 단백뇨가 있지 않은지 그리고 소변으로 포도당 같은 게 나오지는 않은지 그리고 감염 요로 감염 같은 것도 있거든요. 이런 거 있지는 않은지 이런 전반적인 상태를 봅니다.
◆이현웅: 뭔가 좀 간단하게 하는 것 같고 매년 하고 하니까 등한시할 수 있는데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니까 잘 들여다보고 코멘트를 잘 또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우창윤: 특히 소변 검사 같은 경우에는 단백뇨나 혈뇨가 있다 그러면 콩팥에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거기에서 또 추가 검사가 들어갈 수 있는 거여서 정말 스크리닝 검사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이현웅: 알겠습니다. 각종 초음파 검사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데 자궁, 유방 외에도 갑상선 복부 초음파 검사 등등 다양하잖아요. 초음파 검사도 꼭 필요합니까?
◇우창윤: 제가 하지 말라고 하는 초음파 검사가 있어요. 전립선 초음파는 사실 안 하시는 게 맞기는 합니다. 이거 전립선 초음파가 보통 검진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목적으로 한다면 거기서는 전립선암에 대한 이야기가 항상 적어져 있을 텐데 그렇게 전립선암을 보는 것은 특이하게도 전립선암은 혈중 검사 PSA라는 검사로 우리가 더 민감하게 볼 수가 있어요.그래서 사실은 PSA가 높았다, 그럼 전립선 초음파는 어떤 목적이냐 조직 검사를 할 때 초음파를 보면서 해야 되잖아요. 그럴 때 초음파를 사실 하거나 그냥 전립선 비대가 있는데 이게 진짜 크기를 좀 재고 싶다. 전립선의 크기 그럴 때 사실 사용을 하는 건데 암을 보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를 하는 게 전립선에 맞기 때문에 그건 사실 빼셔도 됩니다.
◆이현웅: 그렇군요. 이런 내용이 정말 도움이 되는 게 뭐냐? 보통 이제 대부분 내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한 의료기관의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둘러보거나 아니면 상담 자료를 통해서 보게 될 텐데 골드, 실버 이런 식으로 나눠져 있는 경우도 있고요. 금액마다 굉장히 좀 다르고 검사 항목들도 다르고 이래서 이거를 어느 정도를 돈을 내고 뭘 해야 되는지 그리고 또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보면 선택인 경우도 많고 이러다 보니까 정말 고민이 많이 되는데 올해 건강검진 앞두고 있는 분들 이 검사는 필수적으로 꼭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항목도 있습니까?
◇우창윤: 우리나라는 위대장 내시경이 아무래도 가장 효과가 좋고요. 특히 대장내시경 분변잠혈검사로 하지 마시고 대장 내시경 받기를 추천드리고요. 사람들이 그런데 건강검진에서 보고 제일 간과하는 게 공복 혈당 검사거든요.그러니까 공복 혈당 검사가 120 이렇게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당뇨병이라고는 안 나오고 당뇨병 전 단계라고 나와요.
◆이현웅: 그런 경우 많죠.
◇우창윤: 그러면 사람들이 괜찮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게 어떻게 보면 이거는 선종을 발견한 거랑 비슷해요. 이때 떼어내면 아무 문제가 없거든요. 이 대사 질환은 그 도미노라 그래서요. 앞단에는 하나하나가 세워져 있어서 여기서 넘어져도 세울 수 있는데 뒤로 넘어가면 도미노들이 막 복잡하게 엮여 있어서 우리가 손으로 세울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 공복혈당장애는 정말 당뇨병 갈랑말랑 하는 단계에 있고 여기서 관리하지 않으면 아주 확실하게 높은 확률을 당뇨병으로 진행을 합니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 이제 내분비내과나 이런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자기네 식생활이나 활동을 체크업 해서 내 삶의 경로를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시그널인데 꼭 당뇨병이 되신 다음에 병원을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좀 무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야기 드리고 싶어요.
◆이현웅: 청취자님이요. '정말 갈 때마다 추가 검사 뭘 선택해야 될지 몰라서 너무 난감하다.필수 말고 선택지 중에 꼭 하면 좋은 거 알려주세요. 저는 40대 중반 남성입니다' 라고 하시는데 40대 중반 남성은 뭐가 좋겠습니까?
◇우창윤: 40대 중반 남성이요. 이게 만약에 비만하시다 그러면 복부 초음파 해보시는 게 좋고요. 그런데 요새 또 선택으로 흉부 CT에 복부 CT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그렇다면 그러니까 CT랑 초음파는 같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요. 그래서 보통 많이 하시는 게 흉부 복부 CT랑 위대장 내시경 하시면 대부분의 암들은 걸러지는 거고 그렇게 되면 복부 초음파가 필요가 없어져요. 그리고 피 검사로 의미가 있는 거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PSA 그것밖에 사실 없고요. 알파피토프로테인 이라고 간암 표지자 검사도 간암의 고위험군이신 분들 하는데요. 이 알파피토프로테인까지 의미가 있는데 그 외에 굉장히 많은 암 표지자 피검사들이 있는데요. 이 친구들은 다 보조적인 의미여서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다른 염증성 질환이나 양성 질환에서도 올라갈 수가 있어서 오히려 추가 검사들을 하게 되는데 그 추가 검사가 어차피 영상 검사예요. 그래서 영상 검사하실 거면 굳이 표준화 검사들은 안 하셔도 된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현웅: 알겠습니다. 지금 CT 이런 얘기도 많이 하시는데 제가 그 홈페이지에서 봤던 것 중에 지금 오늘 말씀 안 하신 내용이 하나 있어요. MRI 인데요. MRI는 꼭 받아야 됩니까?
◇우창윤: 아니요. 이게 내가 복부 CT를 찍었다 그러면 복부 MRI는 필요 없고요.이게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보통 MRI는 뇌를 많이 찍을 거예요. MRI는 굉장히 오래 걸리는 대신에 어떤 물과 기름 이런 것들을 잘 구분할 수가 있어서 머리를 찍는데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거는 이제 MRI 찍는 거는 혈관을 보느냐 암을 보느냐 이 두 가지거든요. 그런데 암을 보기 위해서 MRI 찍지는 않습니다. 사실 왜냐하면 그 뇌암은 브레인 튜머는 초반에는 연령대가 있어요. 젊었을 때 혹은 나이 들었을 때 중간 연령대는 정말 발생률이 낮기 때문에 굳이 추천드리지 않고 그렇다면 MRI를 찍는 이유는 혹시 모를 뇌동맥류 이런 게 있지 않은지 이거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워낙에 확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저희가 일반적으로 인구 집단에게 추천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비용 효율이 안 나오거든요. 그런데 MRI는 방사선 피폭이 없기 때문에 개인에게는 매우 안전한 검사예요. 그래서 내가 살면서 한 번쯤 궁금하다 혹은 걱정이 된다라고 하면 1회 촬영을 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거는 방사선 피폭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현웅: 알겠습니다. 선생님 저희 이제 1분 정도가 남았는데 지금까지 말씀을 하셨던 내용입니다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강조하시는 의미에서 필수적이다 혹은 불필요한 검사다 할 수 있는 거 약간 요약해서 한번 마지막으로 정리 부탁드립니다.
◇우창윤: 일단 국가검진에서 나오는 것들은요. 그냥 비용 효율적으로 해야 되는 검사들이니까 그게 결국 돈을 아끼는 거여서 할 정도로 정말 낮은 단계로 추천을 하는 거니까 반드시 하셔야 하는데 나이 든 남성분들이 보통 안 하십니다. 그래서 반드시 추천하는 검사들은 하셔야 되고요. 굳이 불필요한 거는 아까 제가 이야기해드렸던 대로 전립선 초음파라든지 CT와 초음파를 같이 중복해서 실행한다는 것, 그리고 암 표지자 검사 중에서는 PSA 알파피토프로테인 외에는 암 선별검사로서 쓰이지는 않는다 이런 것들을 좀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현웅: 알겠습니다. PET-CT라는 것도 있나요?
◇우창윤: PET-CT는 전신을 촬영하는 건데요. 이거는 그냥 검사하시게 되면 굉장히 민감해서 염증과 암을 잘 구별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1차적으로 암 검진으로 하는 거는 차라리 걱정된다. 그러면 CT로 촬영하시는 게 비용도 한 거의 한 5분의 1, 7분의 1 이 정도로 훨씬 싸기 때문에 차라리 흉부 복부 CT 촬영을 저선량으로 하시는 게 훨씬 좋고요. 이번에 PET-CT는 언제 쓰이냐 암이 진단됐을 때 암이 혹시 어디까지 가 있는지를 추가적으로 보기 위해 보통 검사를 많이 합니다. 혹은 감염 질환에서 하고요.
◆이현웅: 청취자님께서 'PET-CT로 초기암들 전부 발견 가능하다는데 해볼까요?'이렇게 물어보섰어요.
◇우창윤: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너무 민감해서 불필요한 검사들을 그 이후에 많이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현웅: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내과 전문의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창윤: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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