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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트럼프 행정부 '충성파'들로…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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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효율부' 수장에 머스크·라마스와미 지명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 의원

주요 외교·안보 분야, 트럼프 최측근 인사들 포진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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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수장으로 발탁됐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대선 승리 '일등 공신'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주요 자리에도 머스크와 동행하며 그가 차기 행정부에서 실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예견됐다. 인도계 출신 기업가이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도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됐다.

초대 국방부 장관에는 육군 소령 출신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가 지명됐다. 또,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인 국가안보보좌관으로는 일명 '그린베레'로 알려진 미 육군 특수전부대원 출신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발탁됐다. 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향후 주요 내각에도 트럼프의 최측근 이른바 '충성파'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각)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부효율부를 이끌) 두 훌륭한 미국인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적인 지출을 줄이며 연방 기관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 구하기'(Save America) 운동의 필수적이며 잠재적으로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 효율화 작업을 늦어도 내후년 4월까지 완료해 탈(脫)관료주의적인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정부효율부는 저명한 기업 수장들을 기용해 낭비성 정부 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효율화한다는 목적으로 신설을 검토해 온 새 내각 기구다. 여기서 기업 수장으로 억만장자이자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가 주요 직책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위해 올인(all-in)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선 운동 기간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설립해 운영하며 그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게 되면서 행정부 정책·예산 등 정부 구조에 칼자루를 쥐게 됐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또, 지난 주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꾸려져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정권 인수 관련 회의에도 배석하는 등 일찍감치 차기 행정부 실세로 여겨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자리에도 머스크가 있었다.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끌 라마스와미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나 지난 1월 사퇴 후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국방 포함 외교·안보 분야 등 주요 내각은 트럼프의 최측근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 확정 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수지 와일스(67)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와일스는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캠프 운영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에도 대선 승리에 기여했던 인물이다.

이어 초대 국방부 장관에는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가 지명됐다. 헤그세스는 육군 소령 출신으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 헤그세스는 트럼프 1기 당시 그를 헌신적으로 지지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적극 수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를 국방 장관으로 발탁하며 "강인하고 똑똑하며 미국 우선주의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인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발탁됐다. 왈츠 의원은 전장 경험이 풍부한 특수전부대원(그린베레) 출신으로, 트럼프의 '힘을 통한 평화' 안보 기조를 실천할 인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마이크는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 의제의 강력한 옹호자였고, '힘을 통한 평화' 추구의 엄청난 옹호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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