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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푸틴, 'ICC 영장'에 브라질 G20 정상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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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외무, 러 대표단 이끌고 참석

푸틴, 앞서 "행사 방해하고 싶지 않다"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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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신 참석한다.

12일(현지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라트 베르디예프 러시아 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이 이번 행사에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는 이달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G20 정상회의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브릭스(BRICS) 기자회견에서 "행사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

ICC는 지난해 3월 러우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불법 추방(강제 이주)한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회원국은 이를 집행할 의무가 있다. 브라질은 ICC 회원국이다. 푸틴 대통령은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ICC 회원국의 입장을 고려해 방문은 자제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지난 9월엔 ICC 회원국인 몽골을 국빈 방문했다. 이에 일각에선 몽골에 대해 영장 집행 의무 위반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2005년에도 ICC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마르 알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 방문 때 체포하지 않았는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넘어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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