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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오늘 수능 수험생 52만명...‘N수생’ 21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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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강원 강릉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능 유의 사항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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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52만2670명의 수험생이 전국 1282곳 시험장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올해 수능은 21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반수생, 재수생 등)이 지원했다는 점이 시험 결과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다. 이 가운데 고3 재학생이 34만777명(65.2%), 졸업생이 16만1784명(31%)을 차지한다. 전체 수험생 대비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낮아졌으나, 졸업생 수는 2004학년도(18만4317명) 수능 이후 최대 규모다.



졸업생 응시생 중에는 대학 재학 중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 반수생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6월 모의평가와 수능 접수자 차이로 추산한 반수생 규모는 9만319명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자격별 응시자 수를 공개한 2011년 이래 가장 많다. 교육계는 내년도 의대 정원이 1497명 늘어나는 것을 반수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은 작년과 같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원칙을 유지하되, N수생 변수를 고려해 변별력 확보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킬러문항 없는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은 지난해 수능의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에 그쳤다. 올해 500여명의 수능 출제진은 14일 종료 시까지 약 40일간 합숙하며, 지난해 킬러 문항을 없애겠다며 도입된 고교 교사 25명으로 구성된 ‘공정 수능 출제점검위원회’도 역시 운영됐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시험장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에 가면 재발급 받을 수 있으니 사진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또한 매년 잘못된 시험장으로 갔다가 경찰차를 타고 급하게 제대로 된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본인의 지정 시험장을 재차 확인해야 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태블릿 피시(PC), 블루투스 이어폰 등 모든 전자 기기의 반입이 금지된다. 시험장에 갖고 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또한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니 아날로그 시계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4교시 탐구 영역을 응시할 때도 응시방법을 잘 지켜야 한다. 수험생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 문제지를 과목 순서에 맞게 한 부만 책상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제1선택 과목 시간에 제2선택 과목 문제지를 책상에 올려놓거나 푸는 경우, 선택한 두 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책상에 올려두거나 푸는 경우 모두 부정행위다.



지난해 수능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부정행위인 ‘종료령 후 답안 작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종료령이 울리면 즉시 필기도구를 놓고 답안지는 오른쪽에, 문제지는 왼쪽에 놓은 후 손을 책상 아래로 내려야 한다. 더 자세한 유의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누리집(www.suneung.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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